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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중국 정부가 엄격한 금융 규제로 기술 발전을 저해하고 있어” 작심 비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 상장이 연기된 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분노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가 중국 규제당국을 공개 비판하자 심기가 불편해진 시 주석이 기업공개(IPO)를 막았다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관리에 따르면 앤트그룹 IPO 중단은 시 주석이 개인적으로 내린 결정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알리바바의 성장에 따라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가 된 마윈과 중국 정부 간 수년에 걸친 긴장 관계를 반영한다.

마윈은 지난달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금융서밋 연설을 통해 중국 정부가 엄격한 금융 규제로 기술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시 주석과 다른 고위 지도자들은 이 연설 관련 정부 보고서를 읽고 격노했다고 한다. 시 주석은 중국 감독당국에 앤트그룹의 IPO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3일 340억달러(약 37조9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었던 앤트그룹 IPO가 중단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WSJ은 시 주석이 먼저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인지 다른 정부 관계자가 제안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중국 고위관리는 “당신이 부자가 된 뒤에 시 주석이 신경 쓰는 건 당신이 국가의 이익에 맞춰 행동하고 있는지 여부”라고 WSJ에 말했다.

중국 관리들에 따르면 규제당국은 오랫동안 앤트그룹을 통제하고 싶어했다. 이 회사는 중국인 70%가 사용하는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 알리페이를 앞세워 중국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알리페이는 2000만개 이상의 소기업에 대출을 해줬으며 중국 최대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그 밖에 여러 금융상품도 판매해왔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중국 책임자를 지낸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경제학과 교수는 “앤트그룹과 정부의 관계는 언제나 매우 복잡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윈의 지난달 연설이 “정부가 행동에 나서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6년 만에 시가총액이 4배 이상 늘면서 중국 최고 상장기업의 입지를 굳혔다. 앤트그룹은 상장 시 시가총액이 30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마윈은 앤트그룹 지분 50.5%를 갖고 있지만 임원이나 관리직을 맡은 적은 없다.

한편 중국 당국이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던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전격 중단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이를 통해 중국 최고 부호인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에게 당국이 그어 놓은 선을 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음을 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자본시장에 후폭풍을 몰고 온 앤트그룹 상장 절차 중단 사태는 지난달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外灘)금융서밋에서 한 마윈의 연설에서 발단이 됐다.

마윈은 ‘위험 방지’를 지상 과제로 앞세워 지나치게 보수적인 감독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당국을 정면 비판해 중국 경제계에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마윈은 작심한 듯 “좋은 혁신가들은 감독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뒤떨어진 감독을 두려워한다”, “가장 큰 위험은 위험을 ‘제로’(0)로 만들려는 것”, “미래의 시합은 혁신의 시합이어야지 감독 당국의 (규제) 기능 경연 시합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 같은 도발적 발언을 쏟아냈다.

심지어 세계적인 은행 건전성 규제 시스템인 ‘바젤’을 ‘노인 클럽’이라고 비유하면서 중국 금융 시스템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과감한 주장도 폈다.

마윈은 과거에도 당국의 핀테크 산업 규제를 비판한 적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이번 발언은 알리바바 성공 신화로 중국 최고 부호로 등극한 그가 자신이 지배하는 앤트그룹 상장을 통해 세계적 부호로 거듭나기 직전에 나왔다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이 더욱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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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11일 경기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사흘만에 다시 만난 OK금융그룹과의 2020~2021시즌 V리그 1위 다툼에서 4세트 31대 29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왔지만 경기 말미에 선수들 사이에서 불미스러운 충돌이 발생했다.

올시즌 나란히 전승 가도를 달리다 사흘 간격으로 서로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두 팀은 끓어오르는 승부욕을 주체하지 못했다.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4번의 대결을 더 남겨 둔 두 팀은 앞으로도 서로에게만큼은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발단은 케이타의 세리머니였다. OK저축은행 펠리페가 자신들을 바라보면서 한 세리머니에 대해 심판에게 문제제기를 2차례 했지만 심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4세트 막판 듀스 접전 상황에서 OK금융그룹 최홍석이 퀵오픈 공격에 성공한 뒤 가만히 서서 상대 진영을 쳐다보며 세리머니로 응수했다. 이에 대해 감정이 상한 KB손해보험 황택의가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상대를 쳐다보는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를 마친 양팀이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지막 인사를 할 때 험한 말이 오고 갔고 거의 육탄 충돌 직전까지 갔다. 놀란 양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뛰어 나와서 흥분한 선수들을 진정시키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거의 싸울 뻔 했다”며 “세리머니에 대해 펠리페가 심판에게 두 번 정도 자제를 부탁했는데 심판은 아무것도 안했고 서로 세리머니를 하면서 열이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타가 세리머니를 해서 분위기가 올라가는 건 괜찮은데 우리 쪽 보고 하는 거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 저도 잘 몰랐는데 선수들은 바로 앞에서 하니까 느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은 “경기 끝나자마자 석진욱 감독에게 곧바로 미안하다고 얘기를 했다”며 “홈으로 모신 손님이고 저희가 이겼다. 이긴 팀에서 아량을 베푸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의정부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전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이자 현 스트리머인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지난 5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전속 계약을 발표했다. T1 ‘울프’ 이재완, 젠지 ‘앰비션’ 강찬용에 이어 전 프로 선수가 LCK 팀과 스트리머 계약을 체결한 세 번째 사례다.

홍민기가 프로게이머 은퇴를 선언한 이후로 어느덧 만 3년이 흘렀다. 다양한 이벤트 매치로 시청자와 소통하고, LoL에 묶여있지 않고 종합 게임을 병행하는 사이 홍민기는 ‘전 프로게이머’보다 ‘스트리머’의 모습에 더욱 가까워졌다. 연초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홍민기는 정체되길 거부하며 조금씩 자신의 영역을 넓혀 나갔다.

계절이 바뀔 무렵 다시 한번 변화를 향해 한 걸음 내디딘 홍민기. 더 재밌는 방송을 만들기 위한 진지한 고민을 멈추지 않으면서도 위트를 잃지 않기에 올해보다 발전하는 내년이 될 것이란 확신이 들게 한다. 한 해를 돌아보게 되는 무렵인 11월 초 홍민기를 만나 한화생명과 계약하게 된 이유와 고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인터뷰를 할 때마다 조금씩 자기소개를 바꿔서 하시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전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이자 이번에 한화생명e스포츠와 전속 계약을 맺은 스트리머 ‘매드라이프’ 홍민기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인터뷰로 뵙게 되었네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프로에서 은퇴하고 3년 가까이 지났네요. 그동안 방송과 외주를 하면서 지냈어요. 별로 달라진 것 없이 평소처럼 방송으로 보냈습니다.

최근 한화생명과의 전속계약이 화제가 됐어요. 한화생명 전속 스트리머가 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T1과 젠지엔 전속 스트리머로 활동하는 전 프로게이머들이 있잖아요. 저도 그런 쪽에 관심이 생겼는데 감사하게도 한화생명이 연락을 주셔서 기존 소속사였던 샌드박스와 이야기를 했어요. 제 개인적인 욕심도 있었고, LCK 팀의 전속 스트리머로 활동하는 게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상호 협의하에 샌드박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한화생명의 전속 스트리머가 됐죠.방금 대답해주신 내용 중에 욕심이 있었다고 해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이뤄지는 여러 활동이 있었어요. 저는 LCK 팀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면서 영역을 확장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무언가를 창출하는 능력은 부족하지만 해야 할 일이 주어지면 열심히 하는 타입이거든요. 한화생명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함께 해보고 싶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바뀌는 시대인 만큼 열심히 뛰어봐야겠단 생각도 들었고요.

한화생명과의 계약에 손대영 감독님이 계신다는 사실이 영향을 미쳤을까요
아니에요. 사실 감독님은 제가 은퇴할 무렵 코치 일을 배울 것을 권유해주셨는데 제가 도저히 못 하겠단 생각에 거절한 적이 있어요. 제가 정한 기준보다 일이 안 풀리거나 못하게 되면 화가 날 때가 있거든요. 코치가 되면 선수들이 알아듣고 납득할 때까지 똑같은 말을 해줘야 하잖아요. 프로 코치로서 그런 것들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이 될까 싶었어요. 어쨌든 손대영 감독님이 계셔서 간 것은 아니에요. 실제로 계약하고 캠프원을 처음 갔을 때도 별말씀 없으셨어요. 오히려 캠프원의 웅장함에 깜짝 놀랐죠. 제가 선수일 때는 단칸방이었는데…

LCK 분석데스크 경험도 있으시고 플랫폼 대전 등 여러 이벤트 매치에서 코치 역할을 하셨었죠
결국 환경의 차이인 것 같아요. 프로 레벨에서 코치를 하게 되면 가르치고 제 지식을 계속 갈고닦는 것이 직업이 되어서 끝날 때까지 계속해야 하잖아요. 아마추어들을 코칭하는 것은 짧은 기간으로 정해져 있어서 부담이 덜했어요. 만약 이벤트 매치에서도 1년 동안 코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면 절대 안 했을 것 같아요.

분석데스크 등 LCK 쪽에서 다시 활동하고 싶은 욕심은 없으신가요
은퇴하고 1년쯤 됐을 때만 해도 롤드컵을 보면서 내면의 무언가가 끓어올랐어요. 그땐 차라리 경기를 보고 싶지 않았는데 지금은 아예 그런 감정이 없어요. 하나의 콘텐츠로서 보고 있단 느낌이랄까요? 이래서 은퇴했구나 싶어요. 요즘은 오히려 선수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전속 스트리머로서 한화생명과 해보고 싶은 일이나 만들어 보고픈 콘텐츠가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제가 뭔가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부족해요. 한화생명에서 제게 뭔가를 제안할 수 있고, 내용에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너무 부담스러울 땐 제가 거절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고 한화생명과 콘텐츠를 제작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은 게임 외의 다른 모습이나 기술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한화생명엔 LoL 외에도 카트라이더 팀이 있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뭔가를 같이 할 생각이 있나요
얼마든지요. 최근에 ‘고스트’ 장용준과 카트라이더를 해봤는데 좀 하더라고요. 문호준 선수에게 배우고서 다시 겨뤄보고 싶어요.

언급해주신 장용준 선수가 최근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CJ 엔투스에서 같이 선수 생활을 했던 과거가 있는데 이 인터뷰를 통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용준이가 버스 타는 모습 재밌게 봤어요. 솔직히 얘는 우승 전이나 후나 다른 게 없어요. 우승하고 한국 와서 자가격리하면서 제 방송에 왔는데 채팅으로 갑자기 “형은 롤드컵 우승 스킨 뭐 만들었어요? 아, 준우승이지”라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고스트 우승 스킨 불매에 들어갔습니다. “우승은 축하하지만 내 컬렉션에 네 우승 스킨은 없을 거다”라고 말해주고 싶네요(웃음).

장용준 선수를 비롯해 ‘비디디’ 곽보성 선수 등 함께 하던 선수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인정받는 선수들이 됐어요
보고 있으면 뿌듯해요. 쑤닝에도 ‘헬퍼’ 권영재가 코치로 일하고 있고, DRX에도 ‘버블링’ 박준형이 있죠. 다들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고 빛을 발하고 있어서 굉장히 좋습니다. ‘운타라’ 박의진 같은 친구들도 힘내주면 좋겠어요. 다들 자기만의 길을 열심히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엔 유튜브 채널을 분리하시며 LoL 외의 여러 종류의 게임도 하고 계세요. 방송에서 보여지는 게임의 밸런스는 어떻게 맞추고 계신가요
LoL을 하기 이전에도 여러 게임을 즐겨했어요. 제가 게임 끈이 길고 지금도 다른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한 열정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즐기는 것과 시청자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방송을 하는 것은 다른 영역이죠. LoL도 제겐 재미있는 게임이고 마침 프리 시즌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아이템들이 나왔잖아요. 1년마다 변화하기 때문에 롱런하고 있고, 유튜브에서도 LoL 콘텐츠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요. LoL과 종합 게임을 병행하면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은 제 고민이 필요한 일이고 더 노력할 생각이에요.

이제는 프로게이머보단 스트리머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진 느낌이에요. 이러한 변화를 체감하시나요
올해도 많이 느꼈어요. 방송 채팅이라든가 제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프로게이머일 때부터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단 말을 많이 들었어요. 방송을 한 뒤로 절 알게 된 분들도 많다고 느낌과 동시에 미디어에 노출되는 직업은 그 흐름이 끊겼을 때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저도 TV를 안 볼 땐 연예인이나 가수, 아이돌을 전혀 모르는데 프로게이머는 오죽하겠어요. 이젠 제가 프로게이머였던 것을 모르신다고 해도 제가 아쉬워할 건 아닌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열심히 방송하고 스트리머로서의 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면 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파워볼실시간

그러고 보니 지난 10월 말에 래퍼 로꼬와 어몽 어스를 한 영상도 화제가 됐죠. 점차 영역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제가 그분과 연관이 있어서 참여한 건 아닙니다. 어떤 스트리머 분께서 같이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셔서 승낙했는데 로꼬님과 같이 하게 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사실상 통보를 받은 셈인데 거절하기엔 메리트가 정말 컸어요. 이렇게까지 영역을 넓힌 적은 처음이었거든요. 저 혼자서는 불가능했을 거예요. 어몽 어스는 기본만 알면 되는 심리전이 중요한 게임인데다가 로꼬님이 말씀을 잘하셔서 재밌었어요. 굉장히 남다른 경험이었습니다.최근 SNS에서 공포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보여준 반응 속도도 큰 반응을 얻었어요
그 게임이 레지던트 이블 2 리메이크였는데, 공포 게임 특성상 조명이 어두워지면서 뭔가가 시도때도 없이 튀어나와요. 너무 스트레스 받은 나머지 좌뇌에선 ‘내가 왜 이걸 한다고 했지?’라고 하고 우뇌에선 ‘빨리 깨버려야겠다’란 생각을 하며 싸우고 있었어요. 일단 어떤 공포 게임을 해도 ESC 키를 누르면 일시정지가 되니까 멈추고 보잔 생각으로 플레이를 이어나갔죠. 경험을 통해 개발자들이 어떻게 놀라게 하는지를 아는데도 자꾸 반응하게 돼요. 알면서도 가다가 ESC 키를 누르고 ‘진짜 튀어나왔네’ 하면서 놀란거죠. 그땐 정말 당분이 부족해지더라고요.

프로게이머에서 은퇴할 때만 해도 걱정하시는 팬들이 많았어요. 이젠 시간이 갈수록 내면의 숨겨진 무언가를 발현하는 것 같습니다. 매년 변화하는 본인의 모습이 느껴지시나요
제가 제가 이렇게 말을 잘하게 될 줄 몰랐어요. 스무 살의 제게 “넌 미래에 말을 잘하게 될 거야”라고 한다면 무슨 소리냐고 했겠죠. RPG 게임을 해보면 뭔가를 할수록 경험치와 숙련도가 오르잖아요? 저도 방송을 계속하다 보니까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고, 그게 차곡차곡 쌓이면서 지금에 이르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캡틴잭’ 강형우에게도 이젠 말재주로 안 밀리지 않을까요
인간 상성이 좀 있어요. 워낙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는 친구거든요. 지금도 휴가를 나와서 제 방송에서 상주하고 있는데 굉장히 열 받게 하고 있어요(웃음). 강형우는 선수 때부터 말을 재밌게 해와서 방송에서 그게 더 빛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전역하면 더 재밌는 모습으로 오겠죠. 안 그래도 군대에서 방송에 대해 고민하며 다이어리를 쓴다고 하더라고요. 제발 메이플 스토리는 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는 14일에 강현종 감독님이 화촉을 밝히게 되셨어요. 강 감독님께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요
감독님께서 제 선수 시절 때부터 “너희들이 우승해야 내가 결혼한다”라고 밥 먹듯이 말씀하셨는데 결국 저희가 불효를 저질렀어요. 이번에 결혼하신단 소식을 들었는데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번에 CJ 패밀리가 거의 다 모일 것 같아요. 첫 결혼식 때 저희가 굉장히 이상한 옷을 입고 갔었는데, 이번엔 그런 과오를 반복하는 일 없이 멀끔하게 입고 가서 진심으로 축하해드리고 싶어요.

11월도 중반에 다다랐고, 곧 연말입니다. 조금 이르지만 2021년 목표를 여쭤볼게요
2020년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어요. 올해 사실 제 목표는 별로 없었습니다. LoL 그랜드 마스터를 찍어보려고 했는데 결국 다이아몬드 티어에서 마무리했어요. 원래 180점이었는데 안 하니까 바로 티어도 떨어지고 점수도 증발하더라고요. 다시 올리려고 했지만 주말 솔로 랭크보다 더 힘들었어요. 그래도 두 번째 목표였던 종합 게임하기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유튜브 채널도 만들었으니까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해야죠. 올해는 LoL도 하루에 2~3시간씩 하고, 방송도 일주일에 두 번씩 쉬는 등 방송을 많이 하진 않았어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체력과 정신력 소모가 컸습니다. LoL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뜻대로 잘 안 되고, 반대로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진지하게 게임하면 그 모습이 안 나오는 물과 기름 같은 상황이 나오기도 해요. 그래서 종합 게임과 비율을 섞고 있는데 2021년엔 타이트하게 LoL과 종합 게임에서 모두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읽어주실 팬분들께 인사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간간이 인터뷰 통해서 찾아뵙고 있네요. 연말이 다가오는데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바를 이루셨길 바랍니다. 활기차게 한 해 마무리하셨으면 좋겠고, 목표가 사람을 움직인다는 말처럼 새 목표와 함께 새로운 마음 가짐을 준비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제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해주세요.

[뉴스엔 한정원 기자]

배우 정우가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다.

SBS 관계자 측은 11월 13일 뉴스엔에 “정우가 ‘미운 우리 새끼’ 스페셜 MC로 출격한다”고 밝혔다.

정우는 25일 개봉 예정인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 홍보차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6년 12월 득녀 후 첫 예능이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다. 과연 정우가 어떤 이야기로 모벤져스를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파워볼게임

한편 정우는 2016년 배우 김유미와 결혼했다.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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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장도연과 김광규가 숨 가쁘게 하루를 채워나가며 꽉 찬 재미를 선사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1부 9.0%, 2부 8.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금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랜 계획을 하나씩 달성해나간 장도연과 온종일 운동으로 열정을 불태운 김광규의 뜻깊은 하루가 그려졌다.

먼저 눈을 뜨자마자 미용실로 향한 장도연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쇼트커트’ 헤어스타일 변신에 나섰다. 장도연은 BTS의 뷔 헤어스타일 따라잡기에 돌입, 파격적인 변화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한편 끝없는 손질과 중화 과정에 조마조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인내의 시간 끝에 변신에 성공한 장도연은 머쓱해하다가도 “메이크업하면 괜찮아질 것 같아요”라는 소감을 남겨 유쾌함을 자아냈다.파워볼사이트

또한 장도연은 개그 코너를 준비하기 위해 생애 첫 자전거 라이딩에 도전했다. 개그 파트너 양세찬은 직접 헬멧 끈을 조정해주고 차근차근 조언을 해주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지만, 중심을 잡지 못하는 장도연을 보자 이내 울분을 터트리며 티격태격하기 시작해 현실 남사친, 여사친 케미를 뽐냈다. 분노와 고성이 오가는 혹독한 강습 끝에 장도연은 쿨하게 자전거 주행을 포기, 강제로 라이딩을 종료 당하며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누구보다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파워 워킹으로 밤 산책에 나선 장도연은 빵집을 순회하며 ‘빵지순례’에 나섰다. 기나긴 웨이팅의 시간을 지나 빵을 한가득 구매해 집으로 돌아온 장도연은 흡족한 먹방으로 마지막까지 완벽한 힐링을 즐겼다.

그런가 하면 김광규는 바이크 라이딩으로 가을 감성 물씬 풍기는 외출에 나섰다. 인적 없는 공원에 도착한 그는 곧장 거꾸리에 탑승하며 야외에서도 한결같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벤치 프레스 도중 무거운 중량을 견디지 못해 우당탕 넘어지는가 하면, ‘1초 컷’ 철봉으로 짠내를 유발하기도. 놀이터를 마음껏 누비며 모든 운동기구를 마스터한 김광규는 “(다음날) 몸살 났어요”라고 인간미 넘치는 후기를 전하며 쉴 틈 없는 웃음을 유발했다.

탁구 동호회 활동으로 또 다시 운동에 돌입한 김광규는 강습 도중 헛스윙을 남발하고 휘청거리는 몸짓으로 허당기를 발산했다. 그러나 열혈 수강생답게 수업을 마친 뒤 2:2 복식에 도전, 칭찬과 격려 속에 깨알 득점을 얻어내며 반전 실력을 선보이기도.

운동을 마친 김광규는 김태원, 육중완과 ‘무지개 조상’ 모임을 가졌다. 한바탕 파스타 먹방을 펼치던 도중 귀가 어두워 원활한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는 김태원과 가물가물한 기억력을 호소하는 김광규의 모습이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어 광규 하우스로 향한 육중완은 아내가 직접 떠준 모자를 선물, 이에 김광규는 집안 살림살이를 알뜰살뜰 내주며 따뜻한 우애를 다지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혼자남녀의 다채로운 일상으로 웃음과 힐링을 전하고 있는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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